산업부-석탄공사, '휴광 상태' 몽골 광산 '정상화' 사업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3 08:15

지난 6일 몽골 광산업체 훗고르샤나 방문  
광산현장 점검 및 주변 현안사항 검토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탄공사가 몽골 광산 정상화 사업을 위해 몽골 훗고르샤나가를 방문했다. (사진=석탄공사)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탄공사가 몽골 광산 정상화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과거 맺은 경제 인프라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휴광 상태인 몽골 광산 사업의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석탄광물자원과 및 석탄공사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간 몽골 광산업체 훗고르샤나가를 찾아 향후 운영방안을 위한 몽골 현지 점검 및 사업 현안사항을 검토했다.  

출장길에는 석탄공사와 산업부, 몽골주재 한국대사관, 몽골 훗고르샤나가 관계자 등 총 9명이 함께했으며, 훗고르샤나가 광산 현장 점검 및 주변 광산 현황 점검 목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웁스아이막 지방장부를 방문해 훗고르 탄광 운영과 판매 관련 협력 지원을 확인했고, 몽골 서북부 석탄 판매 운송 인프라를 점검했다. 또 몽골 사업 활성화 방안과 함께 훗고르샤나가 자체 운영 자금 조달 방안도 모색했다. 

▲산업부와 대한석탄공사가 방문한 몽골 훗고르샤나가 탄광 지역. (사진=석탄공사)


산업부와 석탄공사가 몽골 광산 사업을 본격화한 건 과거 우리 정부와 몽골이 맺은 업무협약(MOU)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017년 몽골과 경제 분야 16건을 포함한 MOU 20건을 체결했다. 

이 중에는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의 대규모 광산 개발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위해 광산 인근 발전소 건설과 송전망 구축은 물론, 광물 자원의 수송과 다양한 판매망 확보를 위해 철도 등 운송 인프라 건설이 포함됐다. 이번에 추진하는 광산사업도 MOU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현재 훗고르샤나가 탄광은 지난 2015년부터 휴광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무연탄 판매 거래처 부재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휴광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부와 석탄광사가 몽골 현지를 방문해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현장 점검 및 사업 현안 사항을 검토한 만큼 빠른 정상화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석탄공사는 지난 2010년 홋고르 탄광 사업을 위해 한몽에너지개발을 설립했다. 한몽에너지개발이 몽골 홋고르샤나가 주식 51%를 인수해 사실상 홋고르탄광 대주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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