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역성장...목표주가↓"-케이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3 09:08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3일 애경산업에 대해 하반기에도 화장품 부문 부진으로 실적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573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화장품 부문은 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요 부진 및 브랜드 가치 훼손 방지를 위한 동사의 공급 물량 조절로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들어 면세 매출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까지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홈쇼핑 내 SKU 추가, 중국 광군제 등의 이벤트가 기대되나 3분기 계절적 비수기 및 비용 증가 지속 요인 등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올해 투자포인트였던 수출 및 면세 채널 부진과 기존에 애경산업의 고성장을 이끌어온 에이지투웨니스가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다"며 "화장품 부문이 부진하면서 애경산업의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반기에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말부터 지속된 공격적인 광고선전비 집행은 하반기 효율화할 계획이다"며 "3분기 판관비율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감익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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