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친 ‘전주·청주·창원’…매매거래총액 1조 넘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4 21:37

리얼투데이

▲(자료=리얼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지방 주요 거점도시들이 주목을 받는다. 지방 주요 도시들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규제가 자유롭고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다는 점으로 지역민들의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거점도시들의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수도권 주요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1조 원을 넘나드는 곳은 전북 전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주 1조 48억 789만 원 △천안 1조 864억 8397만 원은 지난해까지 매매거래 금액이 총 1조 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충남 천안시 7778억 424만 원 △경남 창원시 6897억 3878만 원 △충북 청주시 5860억 2103만 원 △전북 전주시 5345억 2931만 원 등이 5000억 원 이상의 매매 실거래가 총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김포한강신도시가 있는 △경기 김포시 4493억 1703만 원 △경기 하남시 2818억 7900만 원의 실거래 총액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방 거점도시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하고 입주시기가 10년을 넘은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경남 창원시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70%인 17만 6845가구가 입주 10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충북 청주시 15만 235가구 △전북 전주시 13만 3810가구 △충남 천안시 11만 9137가구 △경남 김해시 10만 4283가구 등의 순이다.

더불어 지방 거점도시들은 경제적으로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되거나 교통·산업 등 대형 개발호재에 놓인 지역들도 다수 있다.

전주시의 경우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짧아졌다. 또 전주완주혁신도시, 전주 에코시티 등 개발호재들이 풍부하다. 전주일반산업단지도 들어서 있어 업계 내에서는 자족기능도 갖춘 것으로 꼽힌다.

충북 청주시도 청주산업단지를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약 30조 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충청권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자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지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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