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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출시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아우디코리아가 프리미엄 세단 신차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한다. 주력 모델들의 국내 시장 투입이 늦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5개 디젤차종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또 알려지며 신뢰도에 금이 간 상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이날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 차는 ‘아우디 A5’의 2세대 2019년식 모델이다. ‘스포트백’, ‘쿠페’, ‘카브리올레’ 등 3가지 라인업으로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의 모든 라인업은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을 장착한다. 여기에 7단 자동변속기와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해 주행 감각을 살렸다.
역동적인 외관 이미지를 지닌 것도 신차의 특징이다. 20인치 휠과 LED 헤드·테일라이트 등을 갖춘데다 크롬 윈도우 몰딩,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장착했다.
편의사양도 더욱 강화됐다.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우디 버츄얼 콕핏’,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앰비언트 라이팅 패키지’ 등 다양한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카메라를 통해 보행자 및 차량을 감지하여 긴급 제동이 가능한 프리센스 시티 (Pre sense city)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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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출시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
아우디코리아는 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7 45 TFSI 콰트로’ 2019년식 모델도 하반기 내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차는 ‘아우디 Q7’의 2세대 모델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높은 실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사 이래 가장 큰 고비를 맞은 아우디코리아가 연이어 신차를 론칭한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강화된 국내 인증 기준 탓에 주력 모델 대부분을 아직 국내에 소개하지 못하고 있다. 재고 물량도 거의 동나 영업점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아우디 차량은 2대에 불과하다. 올해 1~7월 판매도 2562대로 전년 동기(6438대) 대비 60.2% 줄었다. 아우디는 2015년 ‘디젤게이트’ 이전에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과 함께 ‘수입차 빅4’로 분류됐었다.
최근에는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또 한 번 드러나며 소비자 신뢰에 금이 갔다.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이 국내에 수입·판매한 8종의 경유차 총 1만 261대가 요소수 분사량 감소로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늘린 것으로 판단했다고 최근 밝혔다.
여기에는 아우디 A6 40 TDI 콰트로,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2종, 아우디 A7 50 TDI 콰트로 2종 등이 포함됐다. 이들 차량은 요소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면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도록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요소수는 경유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한 장치에 공급되는 요소(암모니아)를 물에 녹인 액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