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NICE평가정보가 시장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었던 데이터3법 개정안이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우려는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적 흐름은 빅데이터 산업 육성 방향이며 무엇보다도 기술신용평가 등의 기업 및 개인 신용평가서비스의 수요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기술신용평가 사업의 꾸준한 실적 증가…고수익성 사업 중심 매출 증가


NICE평가정보는 지난 2분기 매출은 1088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4.6% 증가했다.

2분기 실적 가운데 증권가에서 주목한 것은 기술신용평가(TCB) 사업 부문이다. 관련 매출액이 27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났다. 또한 수익성 높은 사업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정보(CB)사업의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고 채권추심의 자산관리사업은 169억원으로 12% 늘었다.

NICE평가정보는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매출 13%, 영업이익 15.4% 성장하며 역성장 없는 성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업·개인 신용평가서비스의 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NICE평가정보 뿐만 아니라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동일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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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 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시 주력 시장 확대…정책적 일정에 주가 변동성 나타나


증권가에서는 연내 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된다면 NICE평가정보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사업자로의 성장 동력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마이데이터(My Data)’다. 마이데이터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여러 금융회사들로부터 모아 한 개의 채널에 구현시키고 이를 통해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 추천과 금융자문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예정됐던 데이터3법 개정안이 논의되지 못했다는 소식으로 NICE평가정보의 주가가 하락했다. 데이터3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을 의미한다. 개인정보의 취급 규제완화로 빅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기반이 되는 법안이다.


◇ "법안통과 여부 무관한 외형성장 주목"…기술금융대출 지원 확대 통한 실적 증가


증권가에서는 실망감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법안이 무효가 아닌 연기된 상황인데다 법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NICE평가정보의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는 올해 초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금융대출을 향후 3년간 90조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동산담보대출 및 기술력 및 영업력 기반 대출 취급을 늘리기 위한 유인책으로 면책 조항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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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혁신금융 지원에 따른 정보제공 및 솔루션 부문 매출이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NICE평가정보의 이익증가율은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 16%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디지털금융 변화의 성장동력 이상무…개인자산관리 플랫폼 진출 가능성도 높아

대신증권은 기존 금융기업과 새로운 핀테크 기업 간의 디지털화 경쟁은 앞으로 3~5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핀테크에서 데이터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NICE평가정보를 주목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핀테크가 간편송금·지급결제에서 대출·보험·자산관리 분야로 발전하는 과정에 필요한 개인신용정보와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P2P 금융기업인 렌딧 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고 있다.

또한 NICE평가정보가 개인자산관리 플랫폼사업에 진출할 경우 기존의 사업 역량으로 신규 진입하는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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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투자 포인트로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예상되면서 개인 CB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 정부의 혁신금융 움직임으로 기업정보(TCB) 부문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기존 사업의 안정성에 빅데이터 산업 확대에 따른 신규 사업 기회로 구조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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