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일진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핵심 재료 가운데 하나인 음극재의 필수소재인 동박 생산에 집중하고 기업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작년 말레이시아에 이차전지용 동박 생산 공장을 증설했다.

지난 2분기는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 성과가 반영된 첫 분기였으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다.


◇ 동박 생산 주력 기업…이차전지 음극재 필수소재, 수요 다변화


일진머티리얼즈는 휴대폰과 TV 등 IT전자제품과 리튬이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동박(일렉포일)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일렉포일(Elefoil), 동박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분해를 통해 만드는 얇은 구리로 전지에서 음극을 형성해주는 집전체 역할로 리튬이온 이차전지에 필수소재다. 동박은 얼마나 얇게 펼 수 있는지의 기술력에 따라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나거나 스마트폰 배터리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국내의 경우 1989년 이전에는 전량 일본수입에 의존했지만 1990년부터 일진머티리얼즈 제품이 상용화되면서 수입을 일부 대체하고 있다. 동박을 생산하는 국내업체는 일진머티리얼즈 외에도 KCFT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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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일진머티리얼즈 상반기 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일진머티리얼즈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전지 가운데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 정책으로 2차전지 사용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전체 전지사용량 가운데 2차전지의 비중이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의 리튬 수급 전망보고서에서도 현재 리튬 수요는 산업용 수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2017년 약 6만6000톤에서 2025년 39만7000톤으로 급증하며 리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동박의 수요도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 비중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동박이 91.2%를 기록하고 있다. 허재명 대표이사가 53.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중심 설비능력 강화…"매출 및 수익성 기여도 클 것"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장에 따라 작년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증설했다. 이 공장은 가동률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발생한 첫 분기부터 일진머티리얼즈 2분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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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일진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1522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25.1% 성장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였던 매출 137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다른 이차전지 밸류체인업체들이 국내 ESS 화재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비IT로의 물량증가와 말레이시아 공장매출이 반영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전기차 밸류체인 내에서도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 전지용 I2B((전기차용 이차전지 음극집전체)의 생산능력은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로 올해 2만5000톤에서 2020년말에는 4만5000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신공장이 차질 없이 가동되고 있으며 전기차용 동박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생산 능력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전기차 밸류체인 가운데 높은 이익 안정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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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수익성 역시 긍정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효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말레이시아 공장의 영업이익률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 생산에 있어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합한 전체 비용 내 원재료비는 약 50%, 전력비는 15%, 인건비는 11%, 상각비는 6%를 차지한다. 말레이시아는 국내보다 인건비와 전력비가 절반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생산 원가는 낮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전체 I2B(전기차용 이차전지 음극집전체) 매츨에서 말레이시아 법인 비중이 올해 25%, 2020년 50%, 2021년 64%로 확대되며 연결 영업이익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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