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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푸드나무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오프라인과 수출 확장을 위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증권가에는 푸드나무가 오프라인과 수출을 중심으로 유통채널 확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성장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수익성 하락 원인은 특급배송 관련 비용 반영…외형성장세는 유지

푸드나무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보다는 부진했다.

매출액 167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6% 감소했다. 이렇듯 수익이 가파르게 하락한 것은 특급배송 시작으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원가율과 판관 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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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특히 오프라인 영업인력을 늘린 점이 푸드나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푸드나무는 올해 4월 구축한 경기도 파주 자동화 냉동 물류센터를 구심점으로 지난 6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급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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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 "오프라인 진출 및 해외시장 진출 위한 투자"…오프라인 및 수출 매출 증가세

증권가에서 푸드나무의 투자포인트로 꼽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진출과 해외시장 공략이다.

푸드나무는 작년 3월 기준으로 전국 롯데수퍼에 입점했고 5월에는 편의점 입점에도 성공했다. 특히 작년 8월에는 홍콩 ‘매그록(Megroc)’을 통해 140만달러(18.2억원) 규모의 첫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홍콩에 이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적 변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상인증권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유통채널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분기 실적에서 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오프라인 매출과 수출이 각각 7억2000만원, 1억8000만원으로 지난 1분기(각 5000만원)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매출액의 선행지표인 ‘맛있닭’의 7월 검색수 추이가 작년보다 6.5% 늘어났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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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일시적인 수익성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9월 말의 트래픽 지표를 확인하고 푸드나무의 성장성을 반영하겠다는 시각이다.


◇ 9월 온라인 매출 지표 및 중국 유통망 확보 확인 필요…미국 진출 가능성도 주목


신한금융투자는 가입자 증가를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려 요인은 크지 않지만 수출 관련 인력 충원과 마케팅 비용 집행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로컬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망을 어디까지 확보할 수 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푸드나무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푸드테크기업으로 작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표 플랫폼은 ‘랭킹닭컴’이다. 닭가슴살 전문플랫폼이라는 사업구조로 랭킹닭컴에는 자체브랜드와 71개의 타사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유화증권에서는 국내 이커머스시장 속 농축수산물 성장성과 미국에서의 매출 확대 가능성으로 푸드나무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중 가장 느린 성장 속도를 나타낸 분야는 농축수산물 시장이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새로운 푸드테크 기업들의 진출로 신선배송이 가능해지며 농축수산물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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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편 미주지역 투자자들이 푸드나무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지역에서의 푸드나무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이는 식음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성장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육류 소비량 내 닭고기 비중은 30%를 소폭 상회하고 미국은 50%에 달한다. 특히 닭고기 내에서도 닭가슴살은 지방 함유량이 가장 적어 미국 내에서도 구조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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