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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위키피디아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미국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류, 인테리어 섬유·직물류, 신발류에 1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들 분야의 각각 91.6%, 68.4%, 52.5%가 관세를 적용 받게 된다. 완구류 일부 품목도 15%의 관세가 붙는다. 이에 따라 많은 품목이 이른바 ‘관세 직격탄’을 맞으면서 앞으로 추가 가격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CNBC 등 미 현지 외신과 미 의류신발협회(AAFA) 등에 따르면 미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이들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늦춘 일반 소비재에서 제외한 품목이다.

미 당국은 관세를 적용 받는 이들 품목의 규모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품목이 관세를 적용 받게 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수입 규모를 토대로 내달 1일부터 1070억 달러(한화 약 129조 41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이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고 추정했다.

미 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으로 이들 품목은 올 연말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등 쇼핑 대목을 앞두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이미 일부 미국 내 대형 유통점은 이들 일부 품목에 한해 중국에서 베트남 등으로 수입선을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가 부과되는 내달 1일 이전에 통관이 이뤄지도록 서두르는 모습도 포착된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내달 1일 대(對) 중국 관세가 예정대로 진행중"이라면서도 "당초 합의한 내달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여전히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와 별개로 현재 2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도 오는 10월 1일부터 관세율을 30%로 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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