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8개 현에서 19개 품목·20t 방사선 검출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02 13:33

-장정숙 의원"대책마련 시급, 국민들이 적어도 후쿠시마산 제품 모르고 먹는 일이 없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 8개 현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 19개 품목에서 20톤(t)이나 되는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8개현 가공식품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개 품목에서 약 20t이나 되는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8개현 가공식품 2만9985t(1만6075건)을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전체 가공식품 19가지 품목 중 35건 16.8t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품목은 청국장, 건어포류, 밀크초콜릿, 탤크, 캔디류, 빵류, 견과류 가공품, 볶은커피, 아연, 고형차, 빌베리추출물, 수산물 가공품 등이다.

그러나 식약처는 방사선 검사증명서를 제출하고 국내 검역 시 정밀검사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되는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은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후쿠시마(福島)산 제품 정보를 인터넷(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6개월째 아무런 관련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장정숙 의원은 "국민의 방사능 식품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8개 현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에서 20t이나 되는 방사선이 검출된 것은 국민먹거리 안전이 심각한 상황에 빠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의원은 "식약처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에도 불구,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적어도 국민들이 후쿠시마산 제품을 모르고 먹는 일은 없도록 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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