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 코트의 계절 가을 성큼…멋쟁이들을 위한 상품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09 14:09
빈폴레이디스 트렌치코트와 에잇세컨즈 트렌치코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레이디스 트렌치코트(왼쪽)과 에잇세컨즈 트렌치코트.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다. 이 시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외투는 ‘트렌치코트’. 특유의 더블버튼과 허리띠, 라펠이 달린 칼라로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트렌치코트는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트렌치코트는 제 1차 세계 대전 때 영국 병사가 참호 안에서 입었던 것이 시초이다. 특히 개버딘을 특수하게 처리한 버버리 트렌치 코트는 지금까지도 매년 봄·가을 시즌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트렌치코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년 시즌별 트렌드 특색에 맞춰 진화해왔다. 올해 가을·겨울·시즌 패션 시장에서는 뉴트로(New + Retro, 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한 트렌드) 트렌드 외에도 뉴트로의 반대 개념인 뉴미니멀리즘 트렌드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뉴미니멀리즘이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등장했던 패션 트렌드로, 색과 디자인 요소를 최소한으로 절제한 패션 경향이다. 최근까지 유행했던 화려한 레트로나 과장된 스트리트 패션과는 사뭇 다른 뉴미니멀 트렌드는 최대한 절제되고 깔끔한 룩을 중심으로 몸의 실루엣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여유있는 핏으로 감추는 쪽으로 전개된다. 패션업계는 올해 출시된 트렌치코트가 과거에 대한 향수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뉴트로 스타일로 폭넓은 층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캐주얼한 느낌의 코트부터 긴 기장, 오버사이지 핏 등 다양한 종류의 트렌치코트를 내놨다. 다가오는 가을, 코디할 의류를 고민하고 있다면 트렌치코트로 멋쟁이가 되어보자.

◇ 클래식한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패션 브랜드 빈폴레이디스와 구호플러스, 에잇세컨즈는 올해 가을· 겨울 시즌 다양한 종류의 트렌치코트를 출시했다.

먼저 빈폴레이디스는 클래식한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트렌치 코트 콜렉션’을 출시했다.빈폴레이디스는 탈착 후드와 소매의 롤업 칼라 포인트로 캐주얼한 느낌을 더한 롤업 후드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롤업 했을 때 안쪽에는 파란색 등 포인트 컬러로 디자인해 포인트를 줬다. 빈폴레이디스가 함께 선보이는 더블 버튼 베이직 롱 트렌치 코트는 소매단과 목깃 아래의 버클 스트랩, 견장과 스톰 블랩, 빈폴 고유 체크 안감 등 헤리티지 디테일이 클래식하다. 코튼 폴리 혼방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빈폴레이디스의 볼륨 소매 싱글 쇼트 트렌치 코는 과감한 턱 디테일의 볼륨있는 소매로 포인트를 줬다. A라인 실루엣에 벨트로 허리선을 잘록하게 강조할 수 있어 여성스럽다. 네크 밴드와 포켓의 플랩의 체크 원단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밀레니얼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는 볼륨을 강조한 코쿤 핏 맥 트렌치 코트를 출시했다. 이 코트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볼륨감있는 소매와 스퀘어 라인의 절개 디테일을 믹스해 절제된 미니멀함과 여유로운 핏(모양새)를 연출할 수 있다. 간절기 시즌 가볍게 걸치기 좋으며, 다양한 코디에 활용할 수 있다.

에잇세컨즈는 톤온톤 배색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한 트렌치 코트와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으로 클래식한 무드를 선사하는 트렌치 롱 코트 등을 출시했다. 이 코트 역시 간절기 시즌에 가볍게 걸치기 좋은 두께감으로 캐주얼부터 포멀 룩까지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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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헤지스에서 선보인 남성용 맥코트와 트렌치코트 . (사진=LF)

◇ 뉴미니멀 트렌치코트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이번 시즌 뉴미니멀 트렌드를 재해석한 맥코트와 트렌치코트를 주력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헤지스의 맥코트는 이번 가을 시즌 유행하는 글렌 체크 패턴을 전면에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여유롭게 떨어지는 간결한 실루엣과 브라운 색상이 어우러져 분위기 있는 가을 패션을 완성시켜준다. 이와 함께 헤지스에서 선보이는 트렌치코트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더블 버튼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베이지(짙은흰색)컬러가 특징이다.

스튜디오 톰보이 레트로 감성담은 트렌치코트

▲스튜디오 톰보이 트렌치코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레트로 감성 담은 트렌치코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가을 시즌을 맞아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나는 트렌치코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트렌치코트는 스튜디오 톰보이의 상징으로 떠오를 정도로 매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기도 한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특유의 오버사이즈 핏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감과 체크 패턴, 여성성이 돋보이는 요소를 적용했다. 뉴트로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복고 느낌이 나는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트렌치 코트는 일자로 떨어지는 기본형 디자인 외에도 옷 하단을 주름치마처럼 디자인 해 여성성을 더하거나 좌우를 언밸런스하게 만든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 Voice of Voices)도 가을 시즌을 맞아 브라운, 카키 등 계절에 어울리는 색감이 돋보이는 더블 버튼형 트렌치 코트를 출시했다. 길게 떨어지는 기장과 톡톡한 면 질감이 감각적이며 넓은 칼라와 벨트 장식이 포인트로 작용한다.

지컷(g-cut)은 후드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다. 연한 베이지색(짙은 흰색)의 후드 트렌치코트는 더블 버튼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후드 부분은 네이비(짙은 색상)을 적용해 포인트가 되며 후드를 부착하면 보다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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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패션전문기업 한섬 패션 브랜드 타임옴모가 선보이는 온라인 전용라인 ‘오버라인 트렌치코트’. (사진=현대백화점)

◇ 남자도 트렌치코트…오버핏 코트 눈길

현대백화점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올해 가을 시즌을 맞아 남성 트렌치 코트와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한섬의 패션 브랜드 타임옴므는 온라인 전용 라인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를 내놨다.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는 앞·뒷면 상단에 플랩 디테일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클럽모나코는 헤어리 체크 벨티드 울 재킷을 내놨다. 이 재킷은 울이 혼방된 체크 텍스쳐 디자인 재킷으로 좌측 가슴라인에 웰트 포켓이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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