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대건설 주택사업부 분리…전국 42만 가구 공급
HDC그룹 내 호텔·리조트 사업과 연계해 영역 확대
구리 갈매역 아이파크, 2019 국토부 장관상 수상
▲해운대 아이파크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가장 오래 역사를 지난 건설사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과거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주택 분야 최대 공급 실적을 지키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이파크(IPARK)'는 현대아파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과거 현대건설 주택사업부에서 출발했다. 회사의 전신인 한국도시개발은 ‘현대 아파트’를 공급해온 주택전문 건설사로 현대 아파트 등 전국 42만 가구를 공급했다. 이는 민영건설사의 주택실적으로 최대 규모다.
회사는 정몽규 HDC 회장이 1999년 취임하면서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적분할로 옛 현대산업개발을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나뉘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전국 단위 대규모 단지를 공급했고 강남권을 비롯해 각 지역의 부촌을 중심으로 랜드마크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와 특화 설계를 앞세운 단지를 공급하고 있다. 구리 갈매역 아이파크는 지난달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종합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단지는 에너지효율등급, 탄소저감인증 등을 획득해 에너지효율과 친환경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지는 에너지 절약형 로이복층유리와 페시브 단열인 기밀성 1등급 단열유리도어가 적용됐고 지하주차장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위한 급배기 팬 구동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밖에 빗물을 조경 용수로 활용하고 중수를 유입해 세정용수로 사용하는 등 물 에너지관리를 갖추고 있다.
HDC그룹 내 호텔·리조트 계열사와 융합한 개발 사업도 눈에 띈다. 현재 회사가 추진 중인 서울 동북권 대규모 개발사업인 광운대역세권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앞서 회사는 총 7000여 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 복합개발사업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를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선보였다. 또 주상복합 1631가구와 오피스, 상업시설 등 생활편의시설과 최고급 호텔 등 레저시설이 어우러진 ‘해운대 아이파크’를 공급한 바 있다.
최근 분양한 아이파크 단지는 ‘광주화정1·2단지’와 ‘대전 아이파크 시티 1·2단지’ 등으로 각각 1순위 약 60대 1과 70대 1 등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강남 개나리4차 주택을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499가구)를 비롯해 ‘당진 아이파크(426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단지는 ‘가락 현대5차 아파트(6294가구)’와 ‘압구정 현대아파트(6279가구)’ 등으로 1980년대 조성됐다. 최근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를 짓기도 했다.
가장 높은 분양가 단지는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공급한 ‘논현 아이파크’로 3.3㎡당 평균 분양가 4015만 원대를 기록했다. 단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19층, 2개 동, 총 29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8월이다.
▲구리 갈매역 아이파크 (사진=HDC현대산업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