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지식산업센터 시너지 효과…자족기능 향상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10 14:31

지자체 택지지구 자족기능 높이기 위해 기업 모시기 나서
하반기 동탄2신도시, 송도국제업무지구 등 지식산업센터 공급
전문가 "과잉 공급.과대 광고 등 살펴야"


㈜서영건설플러스 '동탄2서영아너시티' 조감도

▲동탄2서영아너시티 조감도(사진=서영건설플러스)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최근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 기업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자족 기능이 필요한 신도시와 배후수요가 필요한 지식산업센터가 융합한 형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늘고 있다.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대규모 상주 인구, 교통망과 편의시설 등 기업 활동을 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도 서울 오피스 대비 저렴한 임대료와 근무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고 공급이 늘고 있다.

실제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지식산업센터들은 분양 성적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공급된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1차 분양 물량 100% 계약 완료를 달성했다. 지난해 9월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GIDC 광명역’는 한 달 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동탄2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등 주거지, 업무지구로 선호도 높은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사업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 4312㎡ 규모로 1인 기업과 스타트업을 비롯해 기업 규모에 맞춘 업무공간이 특화된 소호 오피스가 갖춰져 있다. 또 창업 공간인 ‘슬림 스토어’와 도심형 개인 창고인 ‘셀프 스토리지’도 조성돼 있다.

별내 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별내역 파라곤 타워’를 분양하고 있다. 별내역 파라곤 타워는 남양주 별내신도시 7-1~4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연면적 14만 5495㎡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는 경춘선 별내역이 위치하고 차량으로는 외곽순환도로 별내IC, 포천세종고속도로, 덕릉터널 등을 거쳐 이동이 용이한 편이다.

고양 원흥지구에서는 신우종합토건이 ‘고양 아크비즈’를 분양하고 있다. 고양 아크비즈는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 8655㎡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지 인근에는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위치하고 있다. 또 GTX-A노선(2023년 예정)과 고양선 경전철, 신분당선(예정) 등을 이용해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한 편이다. 특히 대형 물류센터인 켄달스퀘어가 인접하고 스타필드 고양 등도 가까워 배후수요로 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는 세움건설이 시행을 맡은 ‘미사강변 스카이 폴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9만 6694㎡ 규모로 조성되며 섹션오피스 형태로 업무시설 외에도 기숙사와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인근 미사IC, 강동IC, 상일IC 등을 거쳐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접근하기 용이한 편이다.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는 한라가 도시형생활오피스인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를 공급한다. 이 곳은 지하 4층~지상 25층, 2개 동, 연면적 9만 3383㎡ 규모로 도시형생활오피스와 함께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메디컬 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한편 일각에서는 급증하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우려를 제기된다. 정부가 취득세·재산세 등 감면 혜택을 보장하면서 육성에 나섰지만 공급 과잉과 허위·과대 광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이른바 ‘아파트형 공장’으로 첨단산업체들이 입주한 대형 산업단지다. 지식산업센터는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첨단시설이 도입된 근무환경과 이동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세워지면 인구유입으로 신도시 자족 기능 향상과 지역균형.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대 수익률은 말 그대로 보장된 액수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 몇 년간 공급이 과도하게 늘면서 공실과 미분양을 우려할 때"라고 조언했다.

신준혁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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