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올 상반기 2조 4000억 원 팔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13 15:16

▲서울 종로구 한 복권방(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2조 4000억 원에 달하며 1년 사이 8%가 넘는 판매 상승율을 보였다. 로또 판매액은 2조 원을 넘겼다.

1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2조 35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판매액 증가율은 지난 2015년 상반기 9.2%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았다.

복권 상품별 판매 비중을 보면 로또 판매액이 2조 1304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쇄식 복권 판매가 1447억 원, 결합식 연금복권은 508억 원, 전자식 복권은 322억 원이다.

로또 판매액을 인구수(5170만 9000명)로 나누면 올해 상반기 1인당 로또 구입액은 4만 1199원이다.

통상 로또 1게임당 1000원, 1장당 5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 사람당 로또 8장 넘게 구매한 셈이다.

연금복권 판매액은 508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8억 원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연금복권 판매액이 줄어든 것은 5년 만이다.

매달 500만 원씩 20년에 걸쳐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 형태의 복권은 지난 2011년 7월 처음 도입됐다.

상반기 판매액이 처음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상반기에는 연금복권 판매액이 1313억 원이었다. 이듬해 같은 기간에는 681억 원으로 반 토막이 났고 2014년 상반기에는 478억 원으로 떨어졌다.

이런 흐름으로 복권 총 판매액이 지난 2013년 상반기 1조 6278억 원에서 2014년 상반기 1조 6208억 원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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