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전화금융사기 발생시 피해액 70% 보상..SNS에 포용금융 소개

리치플래닛-두나무 등 핀테크 기업과 협력...新금융서비스 고심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투자증권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인 혁신금융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에게 혁신금융의 역할 및 필요성에 대해 적극 알리는 한편 주요 임직원들이 합심해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혁신금융’과 ‘포용적 금융’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정영채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의 경우 소재·부품·장비 관련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며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보이스피싱 보험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포용적 금융’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보이스피싱 보험은 1년간 NH투자증권 계좌에서 전화금융사기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액의 70%를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해주는 것이다. 최근 증권사의 비대면계좌 개설 증가로 비대면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달 9일 취임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부분과 맞닿아 있다. 은 위원장은 당시 "포용적 금융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두 축으로 접근하겠다"며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들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담보대출 약정고객에게 보이스피싱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현재 이벤트 기간이나 대상 고객 층을 확대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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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최근 공식블로그를 통해 포용 금융의 의미와 목적, 금융상품 등을 소개했다.(사진=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


이와 함께 NH투자증권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포용적 금융과 그 중요성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직전인 이달 1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포용 금융의 의미와 목적, 대표적인 금융상품 등을 소개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회사 측은 "포용금융이란 개인, 가계, 기업이 경제적 지위나 능력에 상관없이 다양한 금융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사례로 햇살론, 미소금융 등을 제시했다. 물론 증권사가 취급하는 펀드 등의 포용적 금융에 해당되는 상품 간의 연관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블로그에 있는 글을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을 인지, 공감하고 고객들이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적기에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해당 글을 게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핀테크 육성은 물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연초 이후 리치플래닛(2월), 디렉셔널(6월), 두나무(6월) 등과 핀테크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양사의 증권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잔고를 실시간 동기화하고, 고객 요청시 두 플랫폼에서 주식 주문 등의 알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핀테크 업체 디렉셔널과 손잡고 개인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는 주식대차 서비스 등도 개발하고 있다. 디렉셔널이 주식대차 관련 플랫폼을 제공하고 NH투자증권이 주식과 잔액 등을 관리하는 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도 공매도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서비스 출시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기조에 맞춰 정영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합심해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22일 정영채 사장을 시작으로 50여명의 임직원과 사외이사진들도 펀드 가입에 동참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싶다는 취지다.

이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가운데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생애 처음으로 가입한 펀드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14일 출시 이후 1개월 수익류은 3.13%, 펀드 운용 규모는 640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 은 위원장은 오는 17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반도체 장비회사 아이원스를 방문회 현장간담회를 갖고 금융감독원 및 국책금융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소리를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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