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삼성 갤럭시 S10 5G 모델 제공
환자 데이터 실시간 전송·원격 회의로 성공률 높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이동통신사 O2와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구급차 구축에 돌입한다. 이달 말 테스트를 거쳐 보급을 추진하며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O2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추진하는 차세대 구급차 개발에 협력한다. 

양사가 개발할 구급차는 5G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의사는 차내 의료 장비를 활용해 혈액과 심전도 등 의료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와 함께 스캔 이미지와 부상자 진료기록 등 환자의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병원으로 전송된다. 병원에 있는 의사는 구급차에 탑승한 의료진과 원격으로 회의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양사는 이달 말 구급차 테스트를 시작한다. 우선적으로 영국 동부 구급차 서비스 NHS 트러스트(Trust)의 구급차 8대에 5G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 모델을 테스트용으로 제공한다. O2는 영국 베드퍼드셔 밀브룩 프루빙 그라운드에 5G망을 구축해 차량 테스트를 지원한다. 

NHS는 5G 기반 구급차로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적시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치료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2는 5G 통신을 활용한 화상 회의만으로 연간 110만 시간과 4억6300만 파운드(약 6800억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병상 점유율도 6% 감소할 전망이다. 

데릭 맥마누스 O2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헬스케어는 5G 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스마트 구급차 테스트를 지원해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기술 채택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5G 기술이 확대되면서 향후 헬스케어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테크나비오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15년 790억 달러(약 93조5000억원)에서 2020년 2060억 달러(약 243조9000억원)로 연평균 21.1%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5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바빌론과 함께 인공지능(AI) 의료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의 건강기록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삼성헬스에 바빌론 앱을 통합시켜 의료 상담을 제공했다. 지난 2월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을 갖춘 이스라엘 스타트업 헬시아이오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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