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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중국 주요 매체가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와 관련해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홍콩이 이제는 혼란, 폭력이 일상화된 곳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7일 사평(社評)에서 "홍콩은 지난 100일 동안 마치 딴 세상처럼 변해버렸다"면서 "100일 전만 해도 아시아 금융 중심이자 자유항이었던 홍콩은 혼란과 폭력이 일상화된 곳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전에도 홍콩에서는 정치 혼란과 폭력 시위가 간혹 있었지만, 이런 특징이 크게 도드라지는 것은 아니었다"며 "지금은 법치의 권위와 흔들리고,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는 일을 쉽게 볼 수 있게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이런 혼란은 홍콩에 큰 타격을 줬다"며 "우선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고, 상업, 호텔업, 운수업 등이 연쇄적인 타격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환구시보는 또 "이런 혼란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홍콩 주민들이다"며 "영국, 미국 등 다른 나라는 홍콩과 같은 훈련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송환법 반대 시위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은 총 189명이다. 이 중 시위 참여로 기소된 사람은 176명, 시위대 폭행 등으로 기소된 사람은 13명이다.

기소된 사람 중 18∼29세 젊은 층이 131명을 차지했으며, 미성년자 11명도 기소됐다. 52명은 학생이었으며, 72명이 폭동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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