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말이 아닌 행동' 설립 40년 만에 사명 변경...벤처DNA 장착
미국-인도 KSC 개소...스마트공장배움터 전국 확대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스마트공장 도입 중장기 지원 마련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도록 민생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현장 니즈에 맞는 원스톱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2018년 3월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사 중 일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경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최초의 '민간 기업인 출신 이사장'이라는 타이틀 답게 중소기업인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창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미국 등 주요 거점의 글로벌 혁신성장센터를 개소하는 등 중소기업계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상직 이사장은 작년 3월 취임 직후부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혁신, 스마트화 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단순히 말로만 조언하는 것을 넘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직접 발로 뛰며 ‘혁신’과 ‘세계화’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사명 변경이다. 이상직 이사장은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이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름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바꾸고 미국 시애틀, 인도 뉴델리 등에 대한민국 중소기업은 물론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사무소를 설립했다. 사명에 ‘벤처’를 강조한 것은 국내 중소기업을 넘어 글로벌 1등 기업을 꿈꾸는 벤처기업들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내부 직원들도 ‘벤처DNA’를 심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변모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달 초 인도 뉴델리에 개소한 KSC.


특히 이상직 이사장이 과거 금융, 정치, 산업계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경제계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운 점도 국내 중소기업인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이상직 이사장은 1989년부터 2002년까지 현대증권(현 KB증권)에서 펀드매니저를 활동한 후 2007년 이스타항공을 설립했다. 이후 2012년부터 작년 초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후 같은 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같은 경험들은 이상직 이사장이 취임 이후 국회와 기업, 정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매니저 시절부터 거시경제와 산업계, 기업,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 등의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이 정부 정책이나 법안에 즉각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셈이다.

아울러 이상직 이사장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VIP 순방길에 잇따라 동행하며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해외 진출, 체질 개선 등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이상직 이사장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창업 및 혁신 전담기관인 국제혁신원(NIA)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시애틀과 인도 뉴델리에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를 개소했다. 이곳은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트타업에 멘토링을 통해 현지 조기정착을 돕고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기업들이 먼 훗날에도 해외에서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상직 이사장이 직접 뛰어 국내외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각 국가의 경제 상황 등을 즉시 파악해 언제든지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외에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상직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 호남, 경상 지역에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인 스마트공장배움터를 개소해 국내 중소, 벤처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안성연수원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공장배움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기업들이 스마트 제조환경을 직접 체험, 교육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보급이 확산되면 중소기업의 생산성, 효율성 제고는 물론 글로벌 진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마케팅, 일자리, 정책자금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밀착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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