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OTT 시장 경쟁 심화…목표주가 하향"-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18 09:09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 심화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 6월 방영을 시작했던 ‘아스달 연대기’는 투자한 제작비 대비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며 "지난 8월 6일 주가는 ‘아스달 연대기’ 방영 직전인 5월 31일 대비 31.0% 하락하며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는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넷플릭스와 CJ ENM으로부터 수취한 수익으로 BEP는 달성할 것으로 이익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오는 22일에 방영이 종료되기 때문에 ‘아스달 연대기’ 리스크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에는 ‘호텔 델루나’, ‘60일 지정생존자’, ‘왓쳐’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작년 3분기는 ‘미스터션샤인’의 판매 수익이 온기로 반영됐던 시기로 이에 따른 기저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5% 감소한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에는 텐트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주연: 현빈, 손예진)이 방영될 예정이며, 넷플릭스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년 4분기에도 텐트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방영된 시기이지만 무형자산 상각비 추가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상당히 부진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나, 현 시점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 심화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의 밸류에이션이 디스카운트됐고, 국내 콘텐츠 사업자 또한 이익 기여가 큰 중국 사업이 중단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멀티플을 하향 조정하여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스달 연대기’ 시청률 부진에 따른 우려로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 수준으로 주가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에도 텐트폴 드라마 투자는 이어지겠지만 ‘비밀의숲 시즌2’, ‘시그널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 방영으로 흥행 실패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스달 연대기 시즌2’ 제작이 진행돼도 시즌1보다 제작비는 감소하는 것 대비 넷플릭스 판매에 대해서는 인상된 가격으로 이미 계약이 됐기 때문에 매출총이익률 20%는 보장될 수 있어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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