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가격 파괴'로 ‘축제 반등’ 노린다…투싼 335만원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20 12:44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시장 점유율 20%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축제 시즌을 노리고 파격적인 가격 할인 카드를 꺼냈다. 9월 오남을 시작으로 10월 디왈리로 이어지는 축제 기간동안 판매고를 최대한 끌어올려 점유율 20%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인도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30일까지며 할인금액이 최대 20만 루피(약 335만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할인 모델대상은 △i20 액티브(최대 2만5000루피) △엑센트(최대 9만5000루피) △베르나(최대 6만 루피) △크레타(최대 5만 루피) △엘란트라(최대 20만 루피) △투싼(최대 20만 루피) 등 인도 내 인기 모델로 구성됐다. 

이번 할인행사는 9월 축제 기간을 겨냥한 것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이 시즌에 판매고를 끌어올려 반등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일반적으로 축제 기간 자동차나 전자제품 판매량은 평소대비 40~50%가량 증가한다. 

특히 9월의 경우 힌두교인들의 가장 큰 축제로 꼽히는 △가네쉬 축제 △두세라 축제 △오남 추수감사제 등 3개 축제가 몰려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둔화로 인해 올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지난 7월 현대차는 인도 진출 이후 역대 최고 점유율인 19.6%를 달성했다. 베뉴와 코나 일렉트릭, 그랜드 i10 니오스 등 신차가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이번 대규모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10월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와 11월 푸쉬카르 낙타페어 등 남은 축제 시즌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 진출 20년을 맞은 올해 인도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인도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 11월 푸쉬카르 낙타페어 등 남은 축제도 있다"며 "9월 프로모션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점유율 20% 돌파는 실현 가능한 목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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