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비율 221%로 개선…퇴직연금 생보업계 2위
1주년 맞아 고객·직원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외형과 실적 모두 눈에 띄게 변했다는 평가다.
푸본현대생명 최대주주는 지난해 9월 실시한 3000억원대 유상증자를 거쳐 대만 푸본생명으로 바뀌었다. 기존 대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은 현재 2대 주주로 있다.
가시적인 실적인 개선됐다는 평가다.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수입보험료는 1조8496억원으로 132% 성장하며 업계 최고 신장률을 기록했다.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도 대주주 증자가 이뤄지기 전인 148%에서 221%까지 올랐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6조7000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2위에 자리매김 했다. 지난 3월에 재런칭한 방카슈량스(BA) 영업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5개 시중은행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존 기업문화와 대만 푸본생명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상호방문을 통해 교류의 장을 넓혔고,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1대 1 매칭그랜트 시행과 자원봉사단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푸본그룹의 친환경정책은 푸본현대생명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출범 1주년을 맞아 고객과 직원, 소외계층이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에는 대고객 감사 이벤트로 온라인 행운퀴즈를 실시한다. 회사 브랜드 소개와 보험상품을 퀴즈로 맞추는 이벤트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8일에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한마음가족체육대회에서 자원봉사와 알기 쉬운 금융제도 교육을 시행한다.
직원들과 함께 ‘더 높은 비상(飛上)을 위한 소망기원’과 회사에 대한 희망메시지를 적어 나무에 매다는 ‘위시 트리(Wish Tree) 이벤트’도 진행한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벤트를 통해 직원 목소리를 듣고 조직문화를 개선한다는 방안이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조직 효율화를 마무리해 회사가 수익을 내고 더 좋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고객과 직원들이 함께하는 소통과 참여의 장을 많이 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