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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함께 걸어갔다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의 엄청난 잠재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 지도자들과의 협상 결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나는 전적으로 회담을 가질 의향이 있었다"며 "나는 회담은 좋은 것이라고 진짜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다면서 "그럴 때조차도 상대방을 알 수 있게 된다. 잊지 말아라. 그들이 나를 살피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그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회담이 결렬된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을 알게 되는 ‘소득’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북한 이야기를 꺼내며 "나는 적어도 3년 동안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이것이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나라(북한)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 대한 전망과 관련, "잘 풀릴지도 모르고 잘 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잘 풀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 사이 오랫동안 그(김 위원장)는 어떠한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핵실험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일부 단거리 미사일들을 발사하긴 했지만, 이는 모든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미 정상 간 관계 개선이 행정부의 최대 실적으로 꼽히는 만큼 비핵화 협상에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을 향해 이 기회를 살려 비핵화 결단에 나서라는 촉구의 차원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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