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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 예상 경로도.(사진=네이버)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하면서 일본 열도에 비상이 걸렸다. 타파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를 뿌리고 있다.
2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서부 구메지마(久米島) 서쪽 100㎞ 지점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70hPa,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다.
이날 오전 오키나와 도카시마지마(渡嘉敷島)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7.7m로 관측됐으며 오키나와의 중심도시 나하(那覇)에서도 초속 41.1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 미야자키(宮崎)시 부근에는 오전 9시 20분까지 1시간 동안 120㎜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21~22일 주말과 23일 ‘추분의 날’로 이어지는 3일 연휴 기간 일본 열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특히 지난 9일을 전후로 수도권을 강타한 15호 태풍 ‘파사이’로 인한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긴장하며 타파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 등에 주시하고 있다.
파사이의 직격탄을 맞은 도쿄 인근 지바(千葉)현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후 전력 복구가 늦어지며 파괴된 가옥 수리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