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준 전국아파트 매매가격변동률 0.00%
영등포구·은평구·송파구·종로구·광진구 순 상승폭 높아
전세 0.04% 올라…송파구·성동구·강동구·강남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꾸준히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영등포구, 종로구, 송파구, 광진구, 중랑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다소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수요는 송파구, 성동구, 강동구 등에서 소폭 상승했다.KB부동산리브온이 22일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직전 조사일인 2일보다 0.10% 올랐다. 특히 △영등포구 0.22% △은평구 0.20% △송파구 0.19% △종로구 0.18% △광진구 0.17% 등에서 상승폭이 높았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당산동과 양평동 중심으로 노후 단지 재건축에 대한 투자 문의가 꾸준했다. 도림동 및 대림동 일대 단지들도 신안산선 착공 소식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오른 모습이다.
은평구는 이주 수요로 인해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다. 대조1구역 재개발 1000여 가구가 지난달 초부터 이주를 시작해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주 수요에 따라 주변 중소형 평형대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의 경우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은 없지만 실수요자 위주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신축 단지들 매도호가가 상승 중이고 재건축 단지들도 물량이 귀해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세 값의 경우 0.04% 오르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자치구 가운데 △송파구 0.17% △성동구 0.12% △강동구 0.10% △강남구 0.09% 등에서 올랐다. 다수의 지역이 보합권이고 강북구(-0.01%)만 하락했다.
송파구는 신천동 재건축단지 이주 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전세로 살다가 새 아파트를 분양받겠다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는 강남과 강북의 도심 접근성이 우수해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전월세 문의가 서서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진입이 편리한 옥수동, 금호동, 왕십리역 역세권 단지들의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전세값이 하락한 강동구는 명일동과 고덕동 등 신규 입주 물량으로 인해 전세가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들은 전세 매물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태라 소폭 상승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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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사진=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