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한-러 동북아 인프라 협력 강화 위해 '디벨로퍼 협의체' 구축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9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초대소에서 열린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러시아와 동북아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한 '디벨로퍼(Developer) 협의체 구축'을 구체화했다. 상호 합의안 작성으로 협의체 실행 시기를 앞당겼다.  

양국은 경제성 있는 인프라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기획하는 동북아 디벨로퍼 협의체를 통해 조선·플랜트·산단·인프라 등 투자개발사업 활성화와 기업 진출을 지원하고, 이를 동북아 국가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 참석해 동북아 디벨로퍼 협의체 구성을 위한 양국 간 최종 합의의사록 문안을 상호 협의했다. 

이어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와 면담을 통해 사업정보 공유 및 향후 협력관계 구축하고, 극동개발펀드(FEDF, Far East Development Fund)와는 사업정보 공유 및 향후 협력관계 구축했다.  

동북아 디벨로퍼 협의체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하면서 가시화됐다.  

당시 홍 부총리는 "유라시아 경제권 부흥을 위해서는 약화한 고리를 보강하고 끊어진 고리를 연결하며 새로운 고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라시아 가치사슬 핵심 국가인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과 교류를 우선해서 배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 러시아, 중국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이 단절된 만큼 향후 국제정세의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다면 극동 접경지대를 공동 개발해 유라시아의 가치사슬을 다시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동북아 에너지·인프라 발굴과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디벨로퍼 구축을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에 동북아 디벨로퍼 협의체 구성을 위한 최종 합의안을 작성한 만큼 협의체 실행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게 관계자는 "한-러 디벨로퍼 협의체 구축으로 양국 간 경제 교류 협력은 물론 향후 북한 지역을 포함하는 동북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국제 개발협력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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