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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산업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왼쪽)와 민영선 이마트 부사장. (사진=서예온 기자)


신세계 경영진들이 골목상권을 위한 상생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지난 8일 산업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 민영선 부사장과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가 대규모 점포 출점과정에서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마트가 지난 2016월 6월에 부산 연제구에서 이마트타운 연산점 입점 과정에서 연제구 7개 시장 상인회에 3억 5000만 원, 수영구 1개 시장에 7억 원을 준 적이 있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민영선 이마트 부사장은 "네"라고 답하자 이마트가 부산 출점을 위해 지불한 시장 발전기금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기 시작했다.

우원식 의원은 "지역협력계획상으로 보면 입점 추진 계획은 상인연합회와 별도협의를 하도록 돼 있는데 합의서 내용을 보면 합의서 존재를 비밀로 유출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게 참 희한하다. 현금을 주고받는 사실을 비공개로 하고 그 사용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 될 이유가 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 같은 질의에 민영선 부사장은 "저희는 발전기금으로 기부를 한 것"이라며 "대가성의 현금지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우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식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에 "최근에 검찰에 이마트와 상인들을 뇌물과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했지 않냐"라고 물으며 중소벤처기업부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사업부와 협의해 이 부분과 관련돼 (어떤) 벌칙을 줄 수 있을지 더 논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우 의원은 이마트가 노브랜드 출점과 관련해 지역 상인들과의 맺은 상생 협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마트가 작년 9월 창원 지역 5개 상인지역상인회와 노브랜드 상생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앞으로 노브랜드를 더 낼 때는 동의를 구하겠다 했는데 최근에 2개를 더 냈다. 이거 동의를 구한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민영선 이마트 부사장은 "출점당시 창원시 소상공인회와 맺은 협의에 보면 거리내용이 있다. 저희가 창원지역으로 한정을 해서 해석을 잘못 한 것같다"며 "그 부분은 저희가 해석을 잘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이마트가 계열사 간 근거리 내 점포 출점으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마트가 창원시에 선보인 두 개 점포 중 한군데는 이마트 24편의점과 130m 떨어져 있다"며 "이마트24 가맹점주들은 지금 점포를 지키기 위해 노브랜드 입점을 막아달라 절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민영선 이마트 부사장은 "점포 출점 거리제한 부분도 내부적으로 합의하고 조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거리 제한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되지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우 의원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창원시에서 출점 예정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7일 경남 창원시는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공론위원회의 찬성 입장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경남 창원시에 스타필드를 짓기 위해 2016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 중인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4000㎡를 750억 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인근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3년 째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신세계는 올해 3월 창원시에 건축 허가 전 단계인 교통심의영향 심의를 신청했다. 하지만 스타필드의 입점을 찬성하는 주민들과 입점을 반대하는 상인들이 맞서면서 창원시는 스타필드 입점을 공론화 의제로 선택한 바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스타필드 출점이 예정되면서 부지를 외곽으로 빼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수열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창원지부장은 "시민의 뜻도 있기 때문에 스타필드들어오는 것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창원시 자영업자들이 시 전체 인구의 40~50%정도 된다. 이사람들이 스타필드 챙겼을때 때 1만 8000에서 2만7000명 정도 지금 실직자가 생직자가 생긴다고 파악하고 있다. 외곽에 좀 유치했으면 진정한 상생으로 받아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우 의원이 스타필드 출점 부지를 외곽으로 뺄 계획이 없냐고 묻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점포출점이라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상권, 지역교통 접근성 이런 종합적인 고려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고,이게 토지가 다 건너가 있는 상황이라 만만치 않다"며 "나머지는 주신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역민과 진정으로 화합할 수 있는 점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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