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지원' 베트남 하수처리장 완공..."양국 경제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09 10:18

한국수출입은행, EDCF로 550억원 자금 조달

▲ 베트남 롱수옌(Long Xuyen)시 하수처리시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착공한 베트남 롱수옌(Long Xuyen)시 하수처리시설이 완공됐다. 해당 시설 건설로 베트남 현지 수질 개선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간 우호 관계가 돈독해져 양국간 경제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지난 8일(현지시간) 6억5000만 달러(약 7777억원) 규모의 롱수옌시 폐수 처리장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베트남 남부지역 안지앙성의 성도(城都) 롱수옌시에 현대식 하수처리시설(일일 하수 약 3만t 처리)을 건설한 것으로, 지난 2015년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한국 정부가 자금을 조달 받아 착공했다.  

롱수옌시는 하수처리시설이 전무해 하천으로 직접 방류되는 하수가 심각한 환경오염과 수인성 질병을 유발하는 등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폐수 처리 사업 필요성을 공감하고 4600만 달러(약 55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베트남 안장 하수 및 전기 합자회사가 1억9620만 달러(약 2347억원)을 투자했다.   

룽반바 베트남 안장 하수 및 전기 합자회사 이사회 회장은 "롱수옌 폐수 처리장에서 첨단 산화 트렌치 기술을 적용해 현지 조건에 적합한 모든 유형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실제 폐수 처리장에서 연결 시스템을 통해 폐수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롱수옌 시 북부와 남부 2개 분지에 있는 가정용 폐수를 8개의 주요 펌핑 스테이션과 12개의 보조 펌핑 스테이션을 받아 2개 공장으로 이송, 처리된다.  

르 반 느엉 안장(An Giang) 인민위원회 부회장은 "롱루옌시 폐수 처리장은 투자 규모가 큰 프로젝트"라며 "이 시설로 환경 오염과 질병을 줄이고 사람들을위한 더 나은 생활 환경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업계는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현대식 하수처리시설로 이러한 시설이 전무한 롱수옌시 주민의 보건위생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건 물론 한국 베트남 간 우호관계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수자원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지방들과 협력해 13억 달러 규모의 상하수도 공급 및 배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것. 

김재화 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장은 "롱수옌시 폐수 처리장 설립은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와 신뢰 증진을 도모하고, 양국 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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