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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화면 캡쳐)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오는 12일 밤 일본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하기비스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약 840㎞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무려 초속 55m(시속 198㎞)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480㎞에 달한다.
태풍은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에 따라 ‘약’(초속 17∼25m),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m 이상)으로 분류된다.
매우 강한 태풍인 ‘하기비스’는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세고 규모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를 ‘슈퍼 태풍’으로 분류한다. JTWC는 ‘1분 평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66.9m(130노트)를 넘으면 ‘슈퍼 태풍’이라고 부른다.
‘하기비스’는 오는 11일 오전 9시께 오키나와 동쪽 약 830㎞ 바다를 거쳐 12일 오전 9시께 도쿄 남서쪽 약 58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중심이 도쿄에 가장 가까운 시점은 12일 오후 11시께로 약 20㎞ 거리 육지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기비스’는 도쿄 부근을 관통한 뒤 곧바로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가 대륙 고기압과 강한 열대 저기압인 태풍 사이에 놓이면서 큰 기압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해안과 동해, 남해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