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프로듀서(중앙)가 지난 8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이루어진 개발진 인터뷰 현장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리니지답게."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프로듀서는 지난 8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이루어진 개발진 인터뷰 현장에서 '리니지2M'의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단언했다.

'달빛조각사' 'V4' 등 외부 경쟁작들과의 비교가 신경 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거론되고 있는 외부 환경에 대해 크게 신경 쓴 적이 없다"라며 "오로지 리니지M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보여드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회사에서 리니지M의 성과를 뛰어넘어야 하는 미션을 받은 적도 없고, 팀원들에게 그런 미션을 준적도 없다"면서도 "물론 목표는 리니지M을 뛰어넘는 1등이 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올 4분기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이다. 지난달 5일 시작한 리니지2M의 사전예약의 예약자 수는 벌써 500만 명이 훌쩍 넘었다. 이는 전작 ‘리니지M’보다도 빠른 수준으로, 이 페이스대로라면 사전 예약자 수 700만 까지 넘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온라인게임 리니지2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압도적인 3D 그래픽’과 ‘다수의 플레이어가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도록 구현한 기술’에 가장 크게 놀랐다"라며 "지금은 게임을 즐기는 환경이 PC에서 모바일로 바뀌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숫자도 훨씬 더 많아지는 등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리니지2M은 리니지2가 이루어낸 이러한 업적들을 그대로 계승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리니지2M은 4K UHD급 ‘풀 3D 그래픽’과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끊김 없는 플레이가 가능한 ‘심리스 로딩’, 이론상 3만 명 이상이 동시에 전투를 즐기는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 등을 구현하는 등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결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니지2M의 수익모델에 대해서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피로감을 일부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남준 리니지2M 개발실PD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핵심"이라며 "여러 차례의 도전 끝에 얻은 성공에서 오는 기쁨은 커다란 재미 요소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성공의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고, 이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포기하신 것을 안다"라며 "과도한 실패 스트레스 완화가 리니지2M의 주요 과업이다. 상실감에 대한 장치를 다방면에서 연구하고 있고, 실제 게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니지2M에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도 탑재됐다. 게임 내 보스 몬스터 중 하나인 여왕개미가 특정 이용자에게 효과를 걸어 개입하는 형태다. 이때 여왕개미는 주변 상황과 이용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돌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김환 리니지2M 개발실 TD는 "AI가 프로그램 기획자 생각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AI 학습에 애로 사항이 많았다"면서 "서비스가 시작된 뒤 유저들이 플레이를 많이 해주시면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15일 정오부터 리니지2M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캐릭터 생성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리니지2M을 즐길 서버를 선택한 뒤 캐릭터의 종족과

클래스(직업), 이름을 만들 수 있다. 원작 리니지2에 등장했던 클래스는 물론 ‘오브’(Orb, 구체)를 무기로 사용하는 새로운 클래스도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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