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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광화문광장 휘호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휘호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73돌 한글날인 9일 "우리 말과 글을 어지럽히는 오늘날 정치인들의 모습이 부끄럽다"며 세종 대왕의 애민 정신을 되새기고 품격있는 언어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백성 모두가 쉽게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한글 창제의 뜻을 깊게 새긴다"며 "자랑스럽고 소중한 한글을 아름답게 쓰고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부끄럽게도 정치권의 막말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 말과 글을 어지럽히고 함부로 쓰는 오늘의 정치인들 모습이 실로 부끄럽다"면서 "바르게 말하는 품격 있는 정치, 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 신뢰받는 정치를 다시금 다짐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도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욱 아끼고 바르게 사용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백성만을 생각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본받아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애민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기득권 타파와 평등을 구현한 한글 창제의 정신을 되새기며 앞으로 실질적인 비(非) 문해율을 낮춰 누구나 정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한글의 창제 정신과 우수성에 걸맞도록 노동시간의 단축, 평생교육의 확대 등으로 기득권 타파와 평등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애민 정신의 핵심은 사회경제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인데, 정치권은 ‘조국 사퇴’와 ‘조국 수호’로 갈라져 철저하게 약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남은 국감 기간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민생 국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으로 애민 정치를 찾아볼 수 없다며 한글날에도 어김없이 여권을 공격했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세종은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으로 누구든지 알기 쉽고 배우기 쉬운 한글을 지어 널리 퍼뜨렸다"며 "하지만 573년 전 세종대왕이 강조한 통치자의 기본, ‘애민’은 그 어디에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지금 대통령의 불통과 아집으로 성장의 길목에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이를 맨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국민들은 생업도 잊은 채 잠을 설치며 분노와 절망, 배신감을 토로 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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