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업황 반전 동력 5G…"전 사회 새 경제 활동 촉진"
IHS 마킷 "내년 반도체 시장, 올해보다 6% 증가"


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 현장.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지난 연말부터 업황 둔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 새로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5세대(5G) 이동통신이 필수적인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들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면서 이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 추이(단위: 달러)
구분 2018년 2019년(전망) 2020년(전망)
규모 4856억 4228억 4480억
매출액 기준. 자료=IHS 마킷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이 발간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4480억 달러(한화 약 536조 원)로 올해 4228억 달러보다 5.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4856억 달러)보다 두 자릿수의 ‘역성장’을 기록하겠지만 1년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올해 급격한 업황 하락세를 반전시킬 동력은 5G 기술이다. 보고서는 5G 도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목했다. 특히 본격적인 5G 도입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IoT, 데이터센터 등이 반도체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 젤리넥 IHS 마킷 선임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돌아보면 매번 하락 국면(다운 턴) 때마다 대규모 수요를 유발하는 기술 혁신이 등장했다"면서 "월드와이드웹(WWW), 아이폰 출현 등이 그런 사례였고, 이제 5G라는 또다른 역사적인 혁신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G의 영향력은 IT 산업 범위를 넘어 사회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경제 활동을 촉발함으로써 반도체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반도체 시장 부진의 요인이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최근 진정되는 추세에서 여전히 내년 상반기까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5G 혁명’이 내년 하반기 업황 회복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가 주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대표 반도체 기업이 다시금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해 현지 양대 이통사인 NTT도코모와 KDDI의 본사를 찾아 5G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달과 이달 초에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출장길에 올라 현지 5G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일본 KDDI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