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LNG, 美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투자승인 제출
삼성엔지니어링, 시공 참여 및 지분 투자…수혜 기대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추진 중인 LNG터미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1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주 LNG 프로젝트가 최종승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내정된 만큼 현지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곧바로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발주처인 '텍사스 LNG 브라운스빌 LLC'(이하 텍사스LNG)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추진 중인 LNG터미널 설립안을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제출했다.
FERC이 승인하면 텍사스LNG 측은 곧바로 해당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FERC 승인 행정상의 마직막 관문인 셈이다.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항만에 44만5154㎡ 규모의 LNG 생산시설 및 저장탱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1단계 공사비만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면서 일부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2017년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사이자 지분 투자자 지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수주 잔고 확보는 물론 향후 시설 가동에 대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이미 환경영향평가 등을 마치고 FERC가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상태"라며 "최종 승인만 남겨둔 만큼 연내 착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