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주택연금 지역 격차 최고 3배…가입자 수도권에 ‘편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15 20:13

주택연금 가입 창구

▲주택연금 가입 창구(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안정된 노후를 위해 매달 받는 주택연금 월 수령액이 지역 마다 최대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주택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106만4000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9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10만8000원 △제주 101만원 △부산 93만3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55만8000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서울과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충남·충북·전북 58만8000원, 전남 57만7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주택연금 가입자는 7629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 가입자가 전체의 63.4%인 4843명에 달했다.

유 의원은 "집값에 비례해 받는 주택연금은 설계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책 보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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