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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자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등 여·수신금리를 인하할 방침이다. 다만 인하 시기와 폭은 현재 조율 중으로 구체적인 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여·수신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에서 연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은행들도 이에 맞춰 은행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출금리의 경우 금융채 등 시장금리와 연계되는 대출이라면 이미 선반영되거나 다음주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코픽스(COFIX)와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코픽스가 발표되는 내달 15일 후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금 등 수신금리는 금리인하 때는 시차를 두고 반영하고 있어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혼합형 대출은 금융채와 연동되는데 주별로 시장금리가 반영돼 변동되고 있어 다음주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픽스 연동 금리는 내달 15일 코픽스가 공시되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예금금리의 경우 금리인상 때는 바로 반영하지만, 금리인하 때는 고객에 유리할 수 있도록 시차를 두고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코픽스 연동 주담대를 제외한 대출 금리는 곧바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에 따라 CD금리, 금융채 등이 곧바로 내려가게 돼 이와 연동된 대출금리도 따라 떨어지게 된다"며 "코픽스를 제외하고는 매일매일 금리가 바뀌기 때문에 대부분 대출금리는 곧바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예금 등 수신금리는 은행에서 시점을 잡아서 조정하는데, 고객에게 유리하도록 신속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도 코픽스가 아닌 금융채와 연동하고 있어 이미 선반영됐다는 입장이다. 예금금리 인하 시일과 인하 폭 등은 조율하고 있다. 우리은행 또한 금리 인하폭과 인하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7월 기준금리 인하 때를 보면 예금금리가 서서히 조정됐다"며 "이번에도 고객이 유리할 수 있도록 금리인하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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