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조만간 MMORPG 대작을 선보이기로 예고한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게임 정식 출시 전부터 날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사 모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핵심 재미요소인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 "같이 게임할 사람 모여라"…V4도 리니지2M도 서버 ‘혼잡’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V4(개발사 넷게임즈)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최근 진행한 서버 및 캐릭터 명 선점 이벤트가 조기에 마감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 10일부터 V4의 25개 서버 중 한 곳을 선택해 캐릭터 이름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11월 3일 자정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빠르게 몰리면서 넥슨은 11일 15개 서버를 추가 증설했고, 13일에 또다시 5개 서버를 추가했다. 서버 선점 이벤트 시작 5일 만인 지난 15일 전체 45개 서버의 참가자 수가 서버 수용 인원을 초과하면서 해당 이벤트는 조기 마감됐다.

넥슨 관계자는 "서버 당 수용 인원은 4000~5000명 규모였으나,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면서 서버 선점 이벤트를 조기에 종료하게 됐다"라며 "출시 직후 이용자 유입 수를 고려해 서버 증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니지2M의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5일 정오 시작한 리니지2M의 서버 100개는 시작 2시간 만에 ‘완판’ 됐다. 각 서버 당 수용 인원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 때와 서버 규모는 동일한 수준이며, 당시에는 8일 만에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각 서버 별 수용인원을 확대해 사전 캐릭터 생성을 재개했다.


◇ 정식 론칭 전인데…유저 모으는 이유?...MMORPG니까



양사가 정식 출시 전 서버 선점 이벤트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MMORPG 장르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의 가장 큰 재미 요소 중 하나는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부대끼며 커뮤니티를 형성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유저들이 함께 서버를 미리 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또 사전에 이용자 수요를 대략적으로 파악해 출시 시점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론칭 시점에 맞춰 선보이는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 역시 커뮤니티적인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게임에 접속해 있지 않아도 게임 중인 친구들과 실시간 게임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는 ‘게임 연동 채팅’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10만 명의 이용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는 ‘MMORPG 스케일’의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넥슨 V4의 정식 출시일은 11월 7일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의 정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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