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삼성, SW 육성 ‘박차’


삼성전자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16일 열린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소스콘)’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오픈소스 전략을 살펴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 2019(SOSCON·소스콘)’를 열어 오픈소스 전략을 내놨다. 오픈소스는 기술 개발의 핵심인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공개 소프트웨어(SW)’나 관련 활동으로,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기술 기업이 최근 오픈소스 확대에 힘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픈소스를 통한 기술 혁신이 곧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 "개방성·대외협력·협업 중요"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서초구 R&D 캠퍼스에서 열린 소스콘에서 개방성, 대외협력, 협업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전무)은 기조 연설에서 "오픈소스를 개발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며 "삼성은 개방성, 대외협력, 협업 등 3가지 방향을 통해 오픈소스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 주요 커뮤니티 지원과 육성을 통해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로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오픈소스 대표 단체인 리눅스 재단의 여러 프로젝트에 적극 기여해오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2개 회원사에 소속돼 있다. 특히 네트워크 분야(ONAP)에서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컴퓨팅, 로봇, AI 등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엣지X’ 기술은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공장인 베트남 현지 공장에 지난해부터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AI 분야에서는 AI 개발과 사용에 필수적인 윤리 규범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에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가입했으며, 민간, 정부 등 관련 주요 단체와 협력,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고 최 전무는 밝혔다.

최 전무는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으로서 삼성전자의 신사업 발굴, 오픈소스 정책과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오픈소스 활동을 통해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새로운 가치와 경험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 교육센터를 찾아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 오픈소스, 4차 산업혁명 선도

오픈소스는 ‘4차 산업혁명 열쇠’로도 불린다. 모든 사물이 5G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연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요와 혁신이 탄생하는데, 데이터를 새로운 부가가치로 전환시키는 것이 소프트웨어 역량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IT 기업 구글의 성장 동력이 오픈소스라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삼성전자는 역사적으로 하드웨어에서 강점을 보여온 탓에 SW에는 다소 약점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이러한 개방 SW, 오픈소스 생태계를 강화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위기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차분하지만 깊이 있게 SW 기술 육성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SW 인재 1만 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를 세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8월 광주 SW 아카데미를 찾아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SW 기술 육성을 통해 데이터의 효율적 처리를 통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목하거나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SW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가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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