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입지 분양 성적 우수…매매가도 상승
▲제주 동홍동 센트레빌 조감도(사진=동부건설) |
대기업 쇼핑시설은 인구 수와 미래가치 등 입지선정 기준을 통과한데다 주변으로 상권과 인프라시설을 형성한다. 지방은 수도권과 비교해 상권이 한정돼 희소가치도 높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몰세권 아파트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5월 부산시 동래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인접해 있다.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는 68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청약자 2126명이 몰리며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삼호와 이수건설이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분양한 ‘우아한시티’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3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527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는 지역 내 3곳 있는 홈플러스를 비롯해 상권과 인접해 있다.
몰세권 선호 현상은 시세 차이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시 수성구 ‘수성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76㎡(15층)는 5월 3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초기 분양가(2억7200만원) 대비 약 1억8000만원이 상승했다. 단지 인근에는 백화점, 영화관 등 생활 인프라가 위치한다.
하반기에도 지방을 중심으로 몰세권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KCC건설은 10월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1층,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울산 동구의 기존 생활인프라를 걸어서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 동구점과 한마음회관, 현대 예술회관, 울산대학교병원, 명덕호수공원, 바드래공원, 현대예술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0월 대구 수성구 만촌역 바로 앞에 주상복합단지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을 분양한다. 단지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하며 지하6층~지상 28층, △아파트 152가구(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5실(전용 75㎡, 84㎡)로 구성된다. 단지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만촌점, 로데오타운 등 생활편의시설과 가깝고 수성구청, 법원 등 행정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10월 경남 거제 고현동 빅아일랜드의 첫 분양단지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7개동, 전용 78~98㎡, 총 104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거제시청을 비롯해 법원, 등기소, 호텔, 종합병원이 위치한다. 생활인프라시설로는 홈플러스, 백화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동부건설은 11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에서 ‘동홍동 센트레빌’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7개동, 전용 59~84㎡, 21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홈플러스, 매일올레시장, 오일장시장 등 쇼핑시설이 가깝고 서귀포시청 제1청사, 서귀포의료원, 서귀포테니스 공원, 문부공원,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 등 문화,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