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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부정평가 53%...청와대 "지지율 하락 연연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9%로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국정 지지도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해 53%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의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긍정 19%·부정 60%)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55%·부정 40%)·20대(긍정 41%·부정 36%)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30대(긍정 46%·부정 48%), 50대(긍정 35%·부정 62%), 60대 이상(긍정 24%·부정 70%)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7%·부정 22%)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검찰 개혁(15%)을 꼽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11%)', '외교(11%)'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 문제(17%)', '독단·일방·편파적(13%)' 등을 이유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이 많았다.

특히 조 전 장관 사퇴에 대해 응답자의 64%가 '잘된 일'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도 국정지지도에 지지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지율 관련 질문에 "지지율이 올랐을 때도, 떨어졌을 때도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향을 바꾸거나 하는 게 과연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지율은 조사마다 흐름이 천차만별이며,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느냐에 따라 해석도 달라진다"며 "물론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희도 참고하고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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