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채권발행 금리 3%…1200억 후순위채 발행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18 18:04

▲KDB생명


[에너지경제신문=김아름 기자] KDB생명이 채권 발행 금리를 3%대로 낮춘 1200억원 후순위채 발행을 달성했다.

18일 KDB생명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후순위채 차환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이날 최종 발행을 완료했다. 발행 총액은 1200억 원으로 최종 채권 발행 금리는 3.70%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기존 4.9%, 5.5%의 채권을 각각 1.2%p, 1.8%p 낮은 금리로 리파이낸싱했다. 이로써 KDB생명은 앞으로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을 연간 약 20억원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앞서 KDB생명은 올 상반기 발행금리 4.1%의 후순위채권 990억원을 발행, 자본확충에 대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발행금리는 3.70%로 상반기 후순위채 발행금리보다도 0.40%p 낮다. 이는 기업의 외형적인 경영성과와 내부적 경영지표 개선이 채권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KDB생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수익구조와 사업비 효율화를 이뤄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대표하는 지급여력(RBC)비율 역시 250% 수준(6월 말 가용자본 기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발행조건으로 KDB생명에 대한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속적인 금융비용 감소효과는 향후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무엇보다 기존의 자본확충이 4~5%대의 금리에서 이뤄졌다면, 이번에 처음 3% 금리대로 낮춰 발행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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