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친환경차 기술력 ‘총집약’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20 10:05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초 선보인 ‘더 뉴 니로’는 회사의 친환경 관련 기술력이 총집약된 모델이다. 플랫폼부터 친환경차 전용으로 제작됐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부분변경 모델로 진화하며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직접 만나본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는 가족용 차로 활용하기에 손색없는 상품성을 자랑했다. 외관 이미지는 단순하지만 브랜드의 정체성은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입체감 있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적절히 사용한 크롬 장식들, 새롭게 디자인한 범퍼 등이 눈에 띈다.

실내는 편안한 감성을 지녔다. 기아차 측은 더 뉴 니로의 내장 디자인에 ‘심리스(Seamless)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음새 없이 매끄럽게 하나로 연결돼 보인다는 뜻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10.25인치까지 늘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대중적으로 많이 팔려나가는 소형 SUV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상상하면 된다. 실제 제원상 크기는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축거 2700mm다. 코나보다 전장과 축거가 각각 190mm, 100mm 긴 정도다. 실내 공간은 크게 부족하지 않다. 작은 차체의 내부를 이처럼 넓게 제작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현대차그룹이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부분이다.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달리기 성능은 안정적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치고나가는 맛은 부족하지만 필요할 때는 적절히 힘을 낼 줄 안다. 추월 시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꽤 민첩하게 움직여 만족스러웠다. 회생제동시스템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연비에 대한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전기모터 사용 빈도가 더욱 늘어난 느낌인데, 차량의 정숙성을 크게 높여주는 요소다.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공인복합연비는 18인치 기준 17.1km/ℓ를 기록했다. 고속에서 16.4km/ℓ, 도심에서 17.7km/ℓ의 효율을 낸다. 실제 주행 중에는 이보다 높은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 급제동·급출발을 자제하고 회생제동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20km/ℓ를 충분히 넘어간다.

부분변경 모델부터 안전·편의사양이 대폭 추가됐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소비자 선호사양은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다. 차로유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등 최첨단 사양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차로유지보조 시스템은 한 단계 진화했다. 단순히 차로를 인식하고 차선을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정중앙 주행까지 돕는다. 고속도로나 일반 시내 도로에서는 거의 오차 없이 성능을 발휘했다.

현재 수준에서는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을 만나볼 수 있는 차라는 총평이다. 가격을 감안하면 이 정도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위권이다.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420만~2993만 원이다. (개소세 3.5% 기준)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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