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사진=나유라 기자) |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도 함께한 이번 비공식 협의는 국제수로기구(IHO) 사무총장 주재로 모나코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참가국들은 S-23 개정과 관련된 과거 논의를 유념하면서 솔직하고도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협의가 열린 것은 올해 4월 영국 런던에서의 첫 비공식 협의 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협의 결과에 대한 보고서는 IHO 사무총장이 작성해 2020년 4월로 예정된 제2차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그간 한국은 S-23에 동해를 단독 표기해야 하지만 일본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는 입장을 취해왔고, 일본은 ‘일본해’ 호칭이 유일하다며 맞섰다.
IHO가 발행하는 S-23은 해도를 만들 때 지침 역할을 하지만 1929년 초판, 1937년 제2판, 1953년 제3판이 나온 이후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3판에는 동해가 ‘일본해’로만 표기돼 있어 한국 정부는 1997년 제15차 IHO 회의 때부터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