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 초대 수상자로 우뚝

보험업계 잘못된 관행 과감히 칼 대 혁신 일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에너지경제신문=김아름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 탁월한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하면서 그의 경영능력과 발자취가 재조명 되고 있다. 독특한 이력도 회자되곤 있으나 보험업계의 잘못된 관행 등에 과감히 칼을 대는 행보로 한국 보험산업 혁신에 일조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은 점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에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시상식은 한국표준협회가 정부(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을 받아 올해 새롭게 제정한 것으로 지속가능경영에 힘쓴 기업 CEO 가운데 탁월한 리더십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인물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다.

신 회장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발전하는 ‘좋은 성장’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경영에 앞장선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의대 교수 출신, 보험 경영사로 교보생명 끌어올려…

20년간 교보생명을 이끌어 온 신 회장은 의대 교수 출신이다. 지난 2000년 취임 후 IMF 외환위기를 돌파하고자 공급자(회사)에서 수요자(고객)로 그 중심을 이동하는 등 파격적인 전략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영업 관행에 손을 대며 영업 조직을 정예화했으며 마케팅 전략을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전환, 고객 중심의 경영효율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적자에 허덕이던 교보생명은 매년 5∼6000억원 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지급여력비율(RBC) 역시 352.6%(2019.6월 기준)로 향상한 것은 물론이고, 무디스 A1등급, 피치 A+등급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 회장은 취임 이후 고객과 재무설계사, 임직원, 투자자, 정부,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동반 성장을 위해 ‘이해관계자 경영’에 속도를 냈다. 대표적인 예로 이사회 중심 경영이 있다. 이사회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들이 경영의 주요 의사결정에 실제 참여함으로써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이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이 외에도 지난 2012년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서문에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 명시했으며 앞서 2011년부터 생보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한국 기업인 최초로 UN(유엔)본부에서 진행한 ICSB(세계중소기업협회) 포럼에 참석,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 신 회장의 ‘지속가능경영’, 뿌리에는 ‘사회적 책임’

지난 8월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2019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종목에 참한 초등학생 꿈나무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신 회장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사회공헌활동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사회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진행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지원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소외계층 청소년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치료를 돕는 것으로 청각장애 청소년들은 청력 회복은 물론이고,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치료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이 외에 ‘소리가 꿈이 되는 놀라운 이야기(소꿈놀이)’라는 청각장애 청소년 멘토링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사회적 기업 발굴을 위한 ‘임팩트업’ 사업도 있다. 해당 사업은 교보생명이 지난해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홍합밸리와 시작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미 교육과 보건,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했으며, 올해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교육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스타트업을 뽑아, 성장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의 교육 솔루션을 지원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솔루션 공모사업’도 눈에 띄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이 외에 체육 유망주를 발굴, 육성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985년부터 이어 온 민간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의 경우 매년 40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 거쳐간 선수만 13만5000명에 이르며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만 450여 명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0여 개가 넘는 메달을 획득,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빙상의 이상화, 심석희, 이승훈, 유도의 최민호, 김재범, 체조의 양학선, 양태영, 수영의 박태환, 테니스의 정현, 탁구의 유승민, 오상은, 육상의 이진일, 이진택 선수 등이 있다.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대회 운영과 아울러 장학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날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생명보험부문 10년 연속 1위에 기록, 금융업계 내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김아름 기자 beaut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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