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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피부과 학회(EADV) 및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에 참가해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인 ‘리얼 월드 데이터’를 잇따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이달 중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피부과 학회에서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베네팔리 치료 효과를 조사한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참석하는 영국 및 아일랜드 피부과 학회 등록 레지스트리 ‘BADBIR’ 에 등록된 중증 건선 환자 중 베네팔리가 처방된 189명을 대상으로 2년 9개월 간 진행한 연구 데이터이다.
결과에 따르면, 최초 BADBIR 등록 시점에서의 환자들의 건선 부위 심각도 지수 평균은 11.6 이었으며, 평균 14.1개월(중앙값) 처방 받았고 26.3%의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며 베네팔리를 처방받은 환자들에게서 긍정적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9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UEGW에도 참가해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 환자(IBD)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했다.
UEGW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비롯해 소화기 관련 질병을 다루는 유럽 의학계의 대표적인 학회다. 소속된 소화기내과 전문의만 전 세계적으로 2만 2000여 명에 이르는 유럽에서 가장 큰 소화기 관련 학회다.
이에 따르면, 오리지널 의약품(휴미라)에서 임랄디로 전환 처방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전환 처방 전·후 혈청 약물농도가 유사함이 나타났다. 임랄디로 전환한 후에도 증상 활동지수의 염증 부위 표식에 차이가 없었다. 이번 임랄디 전환 처방 데이터는 유럽 출시 후 1년만에 발표된 것인데, 동시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보다 빠른 시점에 처방 데이터가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 역시 기존에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투여 후 면역원성 등에서 우려되는 사항이 발생하지 않아 성공적으로 전환됐음을 확인했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전무는 "유럽 내 권위 있는 학회에서 실제 환자처방 데이터를 발표함으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함께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6년 1분기 베네팔리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2분기까지 올린 제품 3종의 총 누적 매출은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나경 기자 nakyeong11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