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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품기획부문 상무가 23일 서울 강남구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가로수길점에서 2019년 가을겨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디스커버리의 올해 매출은 약 3600억 원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200억 원대 대비 약 12% 신장된 수치이다.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품기획부문 상무는 23일 서울 강남구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가로수길점에서 진행된 미디어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디스커버리는 4월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발 사업부문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 상무는 연초 출시한 어글리슈즈(모양이 투박한 운동화) ‘버킷 시리즈’ 등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버킷 시리즈는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7만을 돌파했으며, 이번 달을 기준으로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신장됐다는 게 디스커버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신발 판매 매출이 300억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의 버킷 시리즈로는 ‘버킷 디워커’, ‘버킷 디펜더’, ‘버킷 디워커 에어’가 있다. 김 상무는 "올해 봄여름 시즌에 남성전략적 신발을 출시했다면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젊은층과 여성을 타깃으로 한 신발을 출시했다"며 "가을겨울 시즌은 신발이 메인인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2019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디스커버리가 출시한 ‘부클 테크 후리스’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고 강조했다. ‘부클 후드 테크 후리스’와 ‘부클 하이넥 테크 후리스’ 2종으로 출시된 디스커버리후리스는 써모라이트 원사가 사용돼 가벼움을 유지하면서도 단열효과가 높아진 제품이다.
김 상무는 후리스에 대해 "신발과 함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후리스 매출 목표는 500억 원"이라며 "약 30만 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 후리스 매출은 20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9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디스커버리 후리스’가 뜨는 순간 리오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리스는 한 주에 1만 5000장에서 2만 장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예약판매도 1만 장이 넘었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후리스에 대한 고객 반응에 바로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 상무는 "수요 예측은 중요한 부분이지만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도 "원자재 확보, 협력업체들의 도움을 통해 수요에 대비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스커버리는 소비자 반응을 체크해서 오더베이스로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이므로 수요 대비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디스커버리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주요 다운 컬렉션을 출시하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가로수길점 팝업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 아이슬란드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에서는 디스커버리의 주력 제품인 ‘레스터G 구스다운 자켓’을 포함해 글리터, 리플렉티브 패딩 등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 중인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2019년 가을겨울 시즌 인기 아우터들과 디스커버리 대표 트래블화인 버킷 시리즈도 착용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