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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4367억 3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3일 잠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적자는 1조 원에 육박(9375억 원)한다. 매출액은 5조 8216억 원으로 같은 기간 5% 줄었다.
특히 이는 종전 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하회한 것이다. 당초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각각 3321억 영업 손실, 5조 96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세전 손실액과 당기순손실액은 각각 6002억 900만 원, 4422억 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실적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하고 이에 따른 관련 공장(팹) 가동률이 축소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날 실적 설명 자료를 내고 "매출은 면적당 판가가 높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사업이 본격화되고 모바일용 패널 판매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반면 TV용 LCD 패널 가격 급락과 관련 팹 가동률 축소, POLED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같은 기간 영업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