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내년 성장률 하향 가능성 시사…"4분기 정부 재정이 변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24 19:30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성장률의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이날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느냐"고 질의했고 이 총재는 "지난 7월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인 2.5%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올해 2% 성장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겠지만 4분기에는 정부의 재정 노력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되지 않고 반도체 경기가 반등한다면 내년도 성장률은 오히려 올해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8일 국감에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 달성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희남·윤종원 2파전’이라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누구를 제청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국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총재

▲2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정감사장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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