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20.1km/ℓ,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주로 붙는 수식어다. 경쟁 상대를 연비를 압도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지만 세계 최초로 능동 변속제어 기술을 적용했고 태양광을 활용하는 ‘솔라루프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달리기 성능도 탄탄한 편이라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차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역동적인 인상의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요소를 잘 계승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인 크로스홀 캐스케이딩 그릴이 장착돼 미묘한 변화를 줬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솔라루프 시스템 |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외관이 더 날렵해지긴 했지만 실내 공간이 줄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2열 무릎아래 공간의 경우 상위 차급의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
하이브리드차답게 조용하다. 전기모드로 주행할 때는 소음이 거의 없다. 고속에서도 외부 풍절음을 효율적으로 차단한다. 앞 유리와 운전석 및 조수석 문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탑재한 영향이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
능동 변속제어 기술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제어 로직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터다.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기술로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학 돕는다.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낸다.
연료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진 차지만 원할 경우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특히 고속에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았을 때 발휘되는 추월가속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시스템 최고 출력이 195마력 수준인데, 고속도로 주행에 큰 불편함이 없는 정도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
20km/ℓ를 넘나드는 실연비를 발휘하면서도 탄탄한 기본기와 공간활용성까지 제공하는 차다. 연료비에 민감하면서도 가족과 함께할 공간이 필요한 운전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754만~3599만 원이다. (개소세 인하분 및 세제혜택 적용 기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