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연비가 다 아니다" 팔색조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0 09:38
190722 (사진3) 쏘나타 하이브리드 솔라루프 시스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20.1km/ℓ,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주로 붙는 수식어다. 경쟁 상대를 연비를 압도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지만 세계 최초로 능동 변속제어 기술을 적용했고 태양광을 활용하는 ‘솔라루프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달리기 성능도 탄탄한 편이라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차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역동적인 인상의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요소를 잘 계승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인 크로스홀 캐스케이딩 그릴이 장착돼 미묘한 변화를 줬다.

리드 솔라루프 시스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솔라루프 시스템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천장에 태양광 패널이 장착돼 나름대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솔라루프를 선택하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야외에서 하루 6시간(국내 일평균 일조시간) 충전 시 1년 기준 총 1300km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외관이 더 날렵해지긴 했지만 실내 공간이 줄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2열 무릎아래 공간의 경우 상위 차급의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쏘나타 333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트렁크 공간도 가솔린 모델 대비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트렁크에 배터리를 넣어야 해 공간이 부족했지만, 이마저도 개선했다. 배텉리 패키징 최적화를 통해 트렁크 공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하이브리드차답게 조용하다. 전기모드로 주행할 때는 소음이 거의 없다. 고속에서도 외부 풍절음을 효율적으로 차단한다. 앞 유리와 운전석 및 조수석 문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탑재한 영향이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주행 감각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 Active Shift Control)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능동 변속제어 기술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제어 로직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터다.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기술로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학 돕는다.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낸다.

연료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진 차지만 원할 경우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특히 고속에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았을 때 발휘되는 추월가속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시스템 최고 출력이 195마력 수준인데, 고속도로 주행에 큰 불편함이 없는 정도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주차 또는 출차 시 저속 후진 중 보행자 및 장애물과의 충돌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차량의 제동을 제어하는 시스템인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기능을 갖췄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안전 사양은 기본 적용된다.

20km/ℓ를 넘나드는 실연비를 발휘하면서도 탄탄한 기본기와 공간활용성까지 제공하는 차다. 연료비에 민감하면서도 가족과 함께할 공간이 필요한 운전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754만~3599만 원이다. (개소세 인하분 및 세제혜택 적용 기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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