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해외투자 2.0-SNI 서비스 등 고객과 동반성장 모델 주력
증시 부진에도 3Q 영업이익 30% 급증...IB 비중 51% 유지
자기자본활용 비즈니스 등 각부문 목표치 90% 이상 달성
올해 배당성향 40%대 기대...연말로 갈수록 배당매력↑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올해 3분기 증시 부진에도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간의 균형성장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증권은 기업금융(IB), 자금운용 등 각 부문에서 연간 목표치를 90% 이상 달성한 만큼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인위적인 상품 판매를 자제하고 삼성증권과 고객이 함께 웃고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WM과 IB 부문 간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초고액자산가 특화 서비스인 SNI를 확대하는 한편 자기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 고객들이 ‘삼성증권의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 관련 시스템, 인프라 등을 차별화하고 비대면 고객의 저변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삼성증권’만의 브랜드와 ‘자산관리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삼성증권은 올해 3월 서울 일부 점포에서만 제공하던 SNI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본사의 금융, 세무, 부동산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만들어 2000여명에 달하는 전국의 SNI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하고 가업승계에 필요한 각종 업무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더 나아가 삼성증권은 ‘해외투자 2.0’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 국내 자산 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 등 해외 상품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라고 조언했다. 고객들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도록 8월 1일부로 미국, 홍콩, 일본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최소 수수료를 폐지하고, 해외채권 등 상품 라인업도 대폭 확대했다.

(자료=삼성증권)


이에 힘입어 삼성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작년 3분기 62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조700억원으로 72.5% 증가했고, 금융상품 판매수익 역시 올해 3분기 6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급증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자기자본투자(프랍) 1조5000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채권으로 운용 중인 가운데 시장 금리 반등에도 불구하고 운용손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1221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타사 대비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WM과 IB 간의 ‘황금비율’이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순영업수익 9132억원으로 WM과 IB 간의 비중을 각각 49%, 51%로 유지했다. 3분기 IB 수수료가 1년 전보다 32.3% 급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기여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198억원, 당기순이익 8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 38% 급증했다. 다른 증권사들이 증시 부진 등으로 1년 전보다 수익성이 급감한 것과 달리 삼성증권은 1년 전보다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며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공고하게 유지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측은 "올해 3분기 증시나 금리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전사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한 덕에 실적에 대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각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연간 현금배당성향 추이.(주:2019년은 증권가 추정치.)


삼성증권이 올해 세운 각 부문별 성과 역시 90%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30억원 이상의 고객 수를 총 2000명 모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3분기까지 총 1910명의 고객을 끌어모으며 향후 수익 창출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데 성공했다. 자기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도 강화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상품연계, 자기자본 등을 포함한 자금운용 규모는 32조2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34조3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렇듯 삼성증권이 시장 불확실성에도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도 역시 한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삼성증권은 실적 성장에 대한 과실을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기조 아래 매년 배당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삼성증권의 현금배당성향은 2016년 28.5%에서 2017년 32.88%, 지난해 37.42%로 상승세다. 올해는 주당배당금 1700원을 지급해 배당성향도 40%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당성향이 40%라는 것은 삼성증권이 연간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가운데 총 40%를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환원한다는 의미다. 국내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증권사들에게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며 "이 시기를 잘 넘긴 증권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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