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이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서 진행된 갤럭시 스마트폰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S10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1(이하 갤S11)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벌써부터 갤S11의 사양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S11은 역대 최고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5개 모델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 S 시리즈가 5개 모델로 기획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S11을 5가지 모델로 출시할 전망이다. 업계 예상대로 내년 갤S11이 출시될 경우 갤S 시리즈가 5가지 모델로 나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 S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단일 모델로 제품을 출시해왔다가, 2015년 ‘엣지’ 라인을 추가하며 지난해까지 2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이어 올해 내놓은 ‘갤럭시 S10’(갤S10) 시리즈는 화면 크기에 따라 ‘갤S10e·S10·S10플러스’ 등 3가지 종류에 5세대(5G) 이동통신용 모델이 추가된 4가지 모델이었다.

내년에는 5개 모델을 한꺼번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 아레나는 갤S11 시리즈가 6.4인치(갤S11e), 6.7인치(갤S11), 6.9인치(갤S11플러스) 등 3가지 화면 크기로 나오고, 이 가운데 화면이 작은 6.4인치, 6.7인치 모델은 5G와 4G LTE로 함께 나올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6.9인치 모델은 5G용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상대로라면 갤S11 시리즈는 모두 5개 모델로 출시되는 것이다.

내년에는 또 미국에서 5G 통신이 본격화되고 일본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5G 상용화에 나서는 만큼 삼성전자는 갤S11 5G 모델에 다른 모델과 비교해 더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갤럭시 노트10’(갤노트10) 모든 모델을 국내에서 5G용만으로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5G 모델 화면 크기가 6.9인치로 또다시 디스플레이 크기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고 크기였던 갤노트10의 6.8인치보다 0.1인치 더 크다.

또 갤S11 디스플레이는 테두리(베젤)가 더 얇아지고, 카메라 구멍(홀)은 더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여기에 갤S11 시리즈 모두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노트10에 제품 전면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 전면 상단 중앙에 카메라를 배치한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바 있다.

‘갤럭시 S11’ 예상 이미지. 사진=톰스가이드 캡쳐


스마트폰 핵심 기능인 카메라의 경우 갤S11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잠망경 구조의 5배 광학줌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상표 문서를 보면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다.

삼성전자의 기존 전략 스마트폰에서 망원 카메라는 ‘갤럭시 S8’부터 채택된 광학 2배 줌이 최대치였기 때문에 4년만에 주목할 만한 카메라 업그레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배터리 용량은 전작 갤S10 시리즈 대비 모두 900밀리암페어시(㎃h)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S10e 배터리 용량이 3100㎃h였던 것을 감안하면 갤S11e 배터리 용량은 4000㎃h인 셈이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만 23∼25시간 봐도 되는 수준으로, 충전 없이도 1∼2일간은 버틸 수 있다.

데이터 연산을 담당하는 스마트폰 핵심 구동 칩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9830’이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S11 시리즈는 내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에 맞춰 예년처럼 미국에서 발표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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