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윤명규 사장, 내부거래 의존 구조 탈피 총력
주택사업·도로공사 등 공공부문 수주 확대 중
‘빌리브(VILLIV)’ 브랜드 부산·서울서도 선봬
그룹 내 유통기업 손잡고 물류유통기술 개발

윤명규 신세계건설 사장. (사진=신세계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신세계건설이 그룹의 울타리를 벗어나 독자영역 넓히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내 일감에 의존했던 과거 이력을 타파하며 주택과 공공부문 등 외부 사업에서 꾸준한 수주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 2017년 이후 1조30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84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매출이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에게서 이어져 왔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건설은 내부거래비중이 62.3%(내부거래액 6752억원)를 차지해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건설은 30곳에 이르는 그룹 계열사와 거래를 진행했다.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아이앤씨, 센트럴시티, 신세계푸드 등으로부터 일감을 받았다.

이에 윤명규 사장은 내부거래 의존을 벗어나고자 2017년 부임 이후 주거 브랜드인 ‘빌리브(VILLIV)’를 출시하는 등 주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부산에서 주거 브랜드 ‘빌리브(VILLIV)’로 첫 수주를 따냈다. 사업지는 해운대구 우동 645-6번지 일원이며 공사금액은 903억원 규모다. 건축연면적 4만2861㎡, 지하 5층 ~ 지상 38층, 생활형숙박시설 284실, 상가 16실로 조성된다.

또 다음달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비오노벰브레와 협업하는 ‘빌리브파비오 더 까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는 "세계적 관광지이자 부산의 신흥 주거 중심지인 해운대에 ‘빌리브(VILLIV)’를 선보이게 되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수주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주거 부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세계건설은 주택사업 뿐 아니라 광역급행철도·조경공사·도로건설 사업 등 공공부문 수주도 늘려가고 있다. 상반기에는 총 금액 606억원에 달하는 3건의 공공부문 수주를 따내며 안정적인 수익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당진∼서산 간 도로건설공사’다. ‘당진∼서산 간 도로공사’는 충남 당진시 합덕읍과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를 잇는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637억7000만원 규모다. 신세계건설은 대표사 자격으로 지분 50%를 맡으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4월 초에는 86억원 규모의 ‘의정부 고산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를 맡았다. 지난 3월에는 201억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동탄 구간 제3공구 노반(건축) 신설 기타공사’ 시공권을 손에 쥐었다.

이 밖에도 그룹 내 유통기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물류·유통분야 기술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물류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건설은 이마트 쓱(SSG)배송과 함께 ‘스마트 물류’ 시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이마트 김포 물류센터 △부산 송정동 물류센터 신축·냉동 자동화 창고 설비 공사 △금호미쓰이화학 자동화 설비 설치 공사 △서울향료 진천공장 자동 창고 자동화 설비 설치 공사 등을 수주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공공주택과 공공토목 등 사업 입찰에 도전하고 물류유통 기술개발을 위해서도 준비중"이라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건설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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