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내년 직군제 도입 재검토…확정된 것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3 20:05
윤석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은행권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직군제 도입을 두고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13일 말했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업무계획에 나온 직군제 내년 도입이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직군제는 한 분야에서 검사와 감독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며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제도다. 금감원은 올 초 발표한 업무계획에서 직군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위해 내규 작업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직군 이동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념적인 문제부터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서 신중하게 가려고 한다"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는 거짓루머가 돈 것을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금감원의 검찰 수사 의뢰로 최근 압수수색을 받은 상상인저축은행과 관련해선 "금감원에서 해당 건을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렸고,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고 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담보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말 임원인사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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